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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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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와 얼음과 바람. 뭔가가 그녀를 들어올려 암흑 속으로 내던졌다. 추락한다. 그녀는 추락하고 있었고, 바위가 그녀를 산산조각 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증오가 그녀를 산산조각 내고 있었다. 앨래나는 작은 소리를 냈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리고 섬뜩한 악몽의 냉기를 느끼면서 몸을 감쌌다. 두려움과 진실이 그녀를 얼어붙게 했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눈을 감으면 악몽의 파편들이 떠오르지 않을 것만 같았다. 다음 순간, 그녀는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길 원하는 기억인지, 아니면 악몽을 통해 현실이 그녀의 뒤를 따라 다니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진실이 그녀에게 나를 기억해 달라고 말을 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래이프는 앨래나를 품안에 안고서 위안을 주고 싶어 손을 뻗었다. 그의 손이 그녀를 만지자, 그녀는 놀라면서 움츠러들었다. 래이프는 즉시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자제를 하느라 그의 턱에 있는 근육이 불끈 솟아 나왔다. 그는 앨래나의 창백한 피부와 검은 속눈썹을 보았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지만 입은 두려움으로 자꾸 굳어지고 있었다. 또한 목에서는 맥박이 뛰고 있었다, 소리 없이 저주를 하며 래이프는 눈을 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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