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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무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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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제련되지 못한 한 자루의 검(劍)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피를 쫓는, 잔혹하기 이를 데 없는 마검(魔劍)이라고…
하지만 그 검에는 향취가 남아 있었습니다.
검(劍)애서 한 가닥의 버들 향을 느낀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것은 칼이 완성되지 못해 남게 된 넋의 향기라고……
기댈 곳 없는 칼의 혼(魂)은 외로이 울부짖습니다.
인간이로되 인간이 아니며,
칼이로되 칼이 아닌 사내가 여기 있습니다.
불안정하기에 마검(魔劍)이 되었으며,
불안정하기에 인간(人間)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는 기다립니다.
어둠이 먹혀들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의 넋을 안식(安息)을 취한 그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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