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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 (만화) - 액션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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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 난무하는 혼돈의 세계. 이곳에는 돈만 내면 그 어떤 험한 곳에라도 완벽하게 배달 임무를 완수하는 이들이 있다. 국가의 존망이 걸린 중요한 전갈이나, 오랑캐의 침입에 구조요청을 보내는 서신 등 다급하게 연락할 일이 있을 땐 이들을 이용하길. 『발작』에서 그림을 그렸던 김영오가 낸 첫번째 개인 단행본. 화려한 칼놀림이 아름다운 신감각 무협만화.
반야는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우편배달부다. 그는 특별히 정의롭거나 용감하지 않다. 다만 누구나 그러하듯 자기 주변 사람들의 고통에 초연해지지 못하고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키고 싶은 사람 하나 둘 정도를 가슴 속 깊이 품고 있을 뿐이다. 난세에 태어나 감당할 수 없는 과거를 봉인한 주인공은 원하지 않았지만 서서히 혼돈의 핵심으로 걸어들어간다.
천년만에 잠을 깨는 흉악한 용을 잠재우기 위해 미녀 승려와 말하는 검을 지닌 방랑자, 반야가 함께 모험을 떠난다. 눈을 찌뿌리게 만드는 잔혹한 묘사에 어드벤처물 특유의 낭만성을 더해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권을 예측할 수 없는 탄탄한 이야기 구성 또한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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