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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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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칙스 (1disc/아웃케이스) (내용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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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술 하나는 끝내주지만 정작 사건 해결은 못해본 FBI 명물 콤비 마커스와 케빈은 순간의 착각으로 거물급 마약상을 놓치는 일대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FBI에서 퇴출 위기에 몰린 둘은 얼떨결에 자선파티 참석을 위해 LA에 오는 호텔재벌 윌슨가 자매의 경호를 떠맡게 된다. 하지만 모두가 꺼려하는 자매의 경호를 맡은 첫날부터 호들갑 자매의 귀하신 얼굴에 상처를 내는 대형사고(?)를 치고 마는데….
길길이 날뛰는 자매 앞에 이들이 살아남는 방법은 딱 하나! ‘뽕 넣고, 찍어 발라서라도’ 그녀들로 변신, 그녀들 대신 사교계를 휘어잡는 것! 이제 풍만한 가슴에 쭉빠진 바디라인의 금발미녀가 된 그들, 아니 그녀들은 알고 보면 첩보전을 능가하는 칵테일 파티와 총격전보다 살벌한 패션쇼 등 재벌계의 엄청난 사생활에 말려들기 시작하는데…?!
감독 키넌 아이보리 웨이언스와 주연배우 숀 웨이언스, 말론 웨이언스는 이름 그대로 실제 삼형제. 이들에게 ‘영화계의 악동 삼형제’라는 타이틀을 붙여준 <무서운 영화>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신작 <화이트 칙스> 역시 형제가 함께 아이디어, 각본, 연출, 연기를 도맡았다.
일찍이 <투씨>에서 <미세스 다웃파이어>까지 수많은 작품들이 여장남자를 코미디의 소재로 삼아왔지만, 흑인남자가 백인여자로 변신해야 하는 <화이트 칙스>는 단순한 성적, 인종적 차이에서 오는 웃음에 기대기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며 인간적인 웃음을 선사한다. 두 주인공은 설정상 겉보기엔 완벽한 백인미녀지만 정작 여자들만의 가장 기초적인 ‘룰’에는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어리둥절 헤맨다. 왜 여자들은 화장실 갈 때도 뭉쳐서 가는지, 왜 우울할 땐 친구들과 함께 쇼핑을 가줘야 하는지, 왜 수백 만원짜리 드레스를 사 입고 자주 헤어스타일을 바꾸는지… 여자의 마음이라면 훤하다고 생각해 왔지만 막상 여자로 행세하려니 하나부터 열까지 물음표 투성이인 그녀들만의 세계!
언뜻 웃음으로만 무장한 코미디 같지만 보고 나면 ‘여자는 남자하기 나름’이란 간단한 말에도 세심한 배려와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진리를 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단순히 외모만 여자로 변신한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마음 속까지 확실히 여자와 동화되어 가는 주인공들의 에피소드는 겉으로는 웃음을, 속으로는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따뜻한 인간미를 선사하는 현대판 우화이자 성인들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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