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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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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를 상실한 그녀, 그에게 저돌적으로 덤벼들다.
“우리가 한 번, 두 번 한 것도 아니고 비록 양치를 못했다고는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좀 덤벼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단정해 보이는 그 사람을
그녀만 보면 하릴 없이 딸랑 거리는 딸랑이로 만들어 버리겠다.
그녀만의 딸랑이 프로젝트!
지루하지는 않지만 딱히 재미도 없는 그의 생활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원래 이렇게 막무가내인가?”
평범한 사람들과는 2%다른 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입술 사이로 웃음이 비집고 나왔다.
설마 그녀에게 익숙해져 버린 거 아니야?
유림대 철학과 유대승 교수의 일남 일녀 중 장녀, 유성실.
그녀는 친구들에게 나상실이 아닌 어이 상실로 불린다.
그녀, 친구 따라 강남 갔다 제비를 만난 것이 아니라 님을 만났다.
그녀의 딸랑이 프로젝트.
“나 혼자만의 반짝이는 필요 없어. 나만의 딸랑이가 필요해.”
유림재활원 사무국장 정인우.
딱히 흥미로운 것이 없다. 젊었지만 해보고 싶었던 것은 다 해본 것 같다.
이제는 부모님 의견과 내 생각을 조율해 심심하지 않을 정도만 일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젠장, 심심할 틈이 없다. 일이 아니라 성실로 인해.
“널 보면 정말 어이가 없다. 어이 상실. 너하고 딱 맞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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