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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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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버리네.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고…….”
유진은 멀어져 가는 택시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긴 한숨을 뱉어냈다. 그러고는 하늘을 향해 입을 열었다.
“다시 온다면 받아줄게…….”
“나만 사랑하면 돼? 동우 씨는 그래? 단 1%라도 나 사랑하는 마음 있어?”
“…….”
“왜 대답을 못해?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니니? 결혼하자며?”
“…사랑인지 모르겠어. 그냥 널 보면 안쓰럽고 소민이 생각하면 가슴 한구석에 피멍이 든 것처럼 아파.”
“넌 더 아파야 해. 차라리 곯아 터져서 죽어버려!”
얼굴은 같은데 성격은 너무 다른 쌍둥이 형제.
한 남자는 사랑을 말하고
한 남자는 이별을 말한다.
완벽한 남자의 사랑을 받아줄 수 없는 유진.
나쁜 남자의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지영.
한 여자는 한 남자의 첫사랑이 되었고
한 여자는 처음으로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들이 말하는 각기 다른 사랑 방식.
-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꿔 버린 널… 보내 줄게. 사랑하니까 보내주는 거야.(민우)
- 사랑하는데 어떻게 보내? 다 거짓말이야. 사랑하면 놓지 말아야 하는 거 아냐?(유진)
- 넌 그저 심심풀이 섹스 파트너야. 날 거쳐간 수많은 여자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동우)
- 첫 남자, 첫 사랑… 내 사랑은 절대 가볍지 않아. 널 사랑했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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