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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 (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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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SONG! (2×8 송!) (내용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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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 아버지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 사람은 죽어가고 있었다.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살아가는 외로운 사람이었지.
그런…
네 아버지를 사랑했지만 난 너무 어렸고 세상을 몰랐단다.
그렇게 너를 가지게 되고…
네 아버지가 죽고…
혼자 남게 됐을 때…, 그때서야 난 무서워졌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모두들 널 없애라고 했지만…
그게 현명한 일이란 걸 나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난 너를 지워 버릴 수 없었단다.
넌…, 내 실수가 아니라 내가 사랑한 사람의 유일한 유산이었으니까.
그래서…
할아버지랑 타협을 봤다.
너를 낳는 대신 영원히 내 오빠의 딸로서 두겠다고.
그것이 내가 널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할아버지 또한 자신의 딸의 인생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그러허게 믿고 있었으니까.
결코 널 사랑하지 않아서 버려둔 건 아냐.
표현하진 못하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도 널 사랑한다는 것을!!
그러니까…
조금만 더 강해지면 안 되겠니?
겨우 16년….
먼 훗날 뒤돌아보면 하루나절 만큼의 기억도 남지 않을 시간일지도 모르지만…
그래! 겨우 16년을 살아 봤지만 산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
한순간의 외면에도 죽고 싶어.
단 한 번 웃음에 살고도 싶어.
사는 건 그렇게 혼란스러워…
오늘은 나 이렇게 웃지만, 내일은… 또 죽고 싶을지도 모르지만…
아무렴 어때?
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오늘만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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