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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소설 - 영화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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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소믈리에 한마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은 일본의 국민작가로 존경받는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다나베 세이코가 ‘연애’를 테마로 쓴 단편소설집이다.
꿈속 같은 설렘, 그 뒤에 찾아오는 무심과 냉정, 달콤하지만 언젠가는 부서지고 말 냉혹한 연애의 본질을 담은 독특한 색깔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독창적인 캐릭터와 간결한 문체, 묘하게도 가슴을 울리는 독특한 연애소설 9편을 엮은 이 연애소설집은 2004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라는 타이틀로 영화화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이 아홉 편의 단편소설 속에는 인생과 연애를 향유하는 “멋진 이중인격”을 지닌, 때론 냉정하고 타산적이면서 은밀히 속내를 감춘 채 사랑에 임하는 여성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여성들은 모두 연애를 ‘취미’로 즐긴다.
고급하고, 지적이며, 감각적이면서 소탈한 ‘취미’로서 연애를, 결코 그것을 생활이나 인생의 중심에 두지는 않지만 여가를 내 향유하듯 한다.
모두 자기 존재를 긍정하고, 모난 자신의 인격을 수긍하면서 나름대로 만족스런 삶과 연애를 추구하며 살아간다.
소설 속 여성은 물고기같이 자유롭게 세상을 유영하는 존재들이다.
그녀들은 남자의 속내를 꿰뚫어 보고, 심술 맞은 자기 성격과 결점을 잘 알고 있고, 무엇보다도 ‘자신’을 여성답고 사랑스러워 보이게 연출하는 특기를 지니고 있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근사한 기분이 든다.
더불어 인간 본능을 관통하는 직선적이면서도 절묘한 묘사, 감칠 맛 나는 연극적 대사와 미묘한 분위기, 단어 하나하나마다 새겨 있는 특별한 리듬이 더해져 각각의 연애담을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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