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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 (만화) - 퇴마,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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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형의 원수를 갚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그러나 이 어둠은, 그런 것이 철부지 어린애의 생각이란 걸 뼈저리게 느끼게 할만큼 공포스러웠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없다.
눈을 아무리 부릅떠도 보이는 건 칠흑 같은 공간 뿐.
그리고 자신의 심장박동 소리만이 크게 들릴 뿐 ―.
인간이 일체의 빛과 소리가 차단 된 밀실에서 제정신으로 버틸 수 있는 건 기껏 8시간이 한계라고 한다…
유일하게 나의 정신을 지탱시켜 주는 건 ― "금기"를 깨고 몰래 지니고 온, 형수님의 '빗'이었다.
'빗'에 희미하게 벤 형수님의 체취가… 이 광기의 암흑 속에서 날 구해주는 한가닥의 실이었다.
진작에 일주일은 지났다.
일주일만에 문을 열어준다는 건 거짓말이었다.
그때…
난 틀림없이 들었다. 아니, 봤다…!!
그 순수한 욕망이야말로 나의 "힘"을 여는 열쇠…
파괴의 신인 나의 "힘"을 너에게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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