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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이진영) (짝권)
     정가:  8000원
     권당판매가: 1,000원
     권당대여가:  300원(보증금 700원)
     작가명: 이진영(소설가)
     출판사: 창해
     발행일: 2001년 04월
짝권편수            구매 전체 판매가격
1 편 1,000원
   「상태 → 중급」

       
 ◆ 사월 (이진영) (내용소개)
유치원 교사 김서정.

그녀의 오빠가 백주의 도심 한복판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납치된다. 서울지방검찰청 검사인 그는 얼마 전부터 자신의 가족사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고 있었다. 행방불명된 김 검사는 다음 날 서울근교 강가에서 변사체로 발견된다. 서정은 시내의 S대학교에 있는 천주교회 사제관에 몸을 숨긴다. 죽기 전 오빠가 부탁한 손가방이 그곳에 감춰져 있고, 가방 안에는 오빠가 조사하던 자료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이 들어 있었다. 그날 밤 차가운 눈빛의 사내가 그녀의 방으로 스며든다. 일전에 김 검사를 납치한 바로 그 사내였다. 그는 A1으로 불리는 특급 첩보원 이수영이었다. 그는 그녀를 기절시켜 방을 나가던 중 베개 밑에 감춰진 손가방을 보게 된다. 가방 속에는 예상대로 문 제의 조사 자료가 들어 있다. 그녀의 가족사진과 아버지의 일기책도 나온다.

무심코 일기장을 넘겨보던 그는 그녀의 아버지가 과거 자신의 후견인 격이었던, 오래전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육군 정보단의 김덕수 대령이었음을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는다. 동시에 자신과 관계된 오래전의 ‘양쯔강’사건에 얽힌 비밀과 김 대령의 사인도 비로소 알게 된다. 김 대령의 일기를 통해 그간의 비밀을 알게 된 수영은 그때부터 자신의 조직과 적이 되어 싸운다. 홍성철과 장필수의 배신에 대한 응징보다도 자신의 손에 의해 희생될 뻔한, 그리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서정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 자신이 그 녀 오빠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었기에 그는 선뜻 그녀 앞에 나서지 못한다. 수영이 갑작스럽게 돌변한 사연을 알게 된 홍성철은 그때부터 더욱 서정을 찾는 데 혈안이 된다. 그녀만 잡으면 수영은 제 발로 걸어 들어올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홍성철은 서정을 찾아내고야 만다. 절체절명의 위기순간, 다행히도 수영이 모두의 눈 을 속이고 그녀를 빼돌린다. 바닷가 절벽집으로 빼돌려진 그녀는 바람같이 나타난 남자에 대해 두려움을 버리지 못한다. 그러나 곧 그가 아버지 김 대령의 휘하에 있었음을 알고 크게 감격해하며, 그 에게 남아 있는 아버지의 흔적으로 인하여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럴수록 수영은 더욱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그러나 홍성철 일당의 끈질긴 추적에 의해 꼼짝없이 붙잡힌 두 사람은 그 즉시 철통같은 동빙고동 안가 지하실에 이송 감금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서정은 오빠를 납치한 사람이 바로 수영이었음을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이미 모든 상황이 종결되어가고 있었다. 최후의 순간, 수영은 기지를 발휘해 안가요원들을 일시에 해치우고 서정을 데리고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서정의 원망은 끝내 풀리지 않는다. 서정의 한, 그것은 결국 두 사람 모두에게 또 한 번의 위기로 작용한다. 그 사이 그녀가 그들의 손아귀에 다시 붙들리고 만다. 수영은 이번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절망 속에서 그녀의 행방을 찾는데 절치부심한다. 그러다가 서정이 있는 곳이 한강 양화대교 중간의 선유도 안가라는 것을 알고 크게 놀란다. 선유도는 과거 한때 정보단 사무실로 사용했던 곳으로 그가 맨 처음 정보단과 인연을 맺었던 운명의 장소였다. 수영은 이곳이 최후의 운명의 장소가 될지도 모른다는 각오로 홍성철과 일전을 준비한다. 이때부터 저들 배후 조직의 수뇌부가 등장하면서 그 조직의 실체와 보스의 정체 그 리고 음모의 최종목표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놀랍게도 그 모든 것들은 이들 의 행동대장 격인 홍성철에게조차 알려지지 않을 만큼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만큼 그들의 음모가 위험스럽고, 그래서 더욱 수영과 서정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는 지금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홍성철조차 언제 어떻게 도마뱀 꼬리 신 세가 되어 잘려져 나갈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서 홍성철을 제거한 수영은 죽음을 위장하여 선유도에서 탈출한다. 선유도에서 탈출한 수영은 홍성철 배후의 수뇌부들을 모두 제거한 뒤 모든 정보를 국정원 에 넘기고 자연인으로 살아간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서정은 오빠를 납치한 원수인 수영을 이해하고 용서하게 되어 더 큰 사랑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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