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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소설 (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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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 마계, 하계, 환계를 만든 지고신이 휴식기에 들어간 사이, 환마신 가르시안은 '궁극의 힘'을 주겠다는 지고신 대리인 라호르트의 꾀임과 신계의 최고위신, 마계의 최고위신인 두 동생의 부추김에 넘어가 3계를 감시하는 환계를 맡게 된다. 그러나 그 궁극의 힘이라는 것은 3계를 감시하다가 세계가 멸망할 정도의 커다란 일이 생기면 그 존재를 봉인시키는 '봉인의 힘'일 뿐이었다. 덕분에 진절머리나도록 재미없는 환계에서 수천 년간 처박혀 '봉인!'만 외치는 가르시안. 환계의 최고신인 그가 '환계신'이라 불리지 않고 '환마신'이라 불리는 것은 다 그 더러운 성질 덕분이었으니... 심심함을 참지 못한 그는 300여 년 동안 할 일은 하지 않고 의자에 앉아 꼼지락거리다가 참다못해 잔소리를 퍼붓던 환계의 4대장로 중 세 장로를 자신의 가구 속에 봉인시켜 버리고 만다. 그에 유일하게 남은 장로 라미시온은 500여 년 전 싸움을 벌여 가르시안이 봉인해 놓았던 그의 두 동생의 봉인해제란 그럴싸한 조건으로 가르시안에게 하계여행을 제의한다. 앞뒤 가리지 않고 들떠서 인간계로 내려간 가르시안, 처음의 설렘과는 달리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그는 인간 기사 필을 만나 그를 길 안내인으로 고용한다. 인생의 최대 목표가 '재미'인 가르시안은 어떻게 하면 좀더 재미있게 놀까 궁리하던 중 레드 드래곤을 가지고 놀 생각으로 드래곤의 숲을 찾아간다. 하지만 자신을 데리고 가지 않으면 만천하에 그의 정체를 밝히겠다는 자칭 시안의 추종자, 레드 드래곤 마블로스의 협박에 오히려 굴복당한다. 이렇게 만난 엽기적인 세 종족의 세 생명체는 인간계의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다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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