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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 (만화) -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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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
심한 치통을 앓아본 적이 있습니까?
밤새 눈물까지 찔끔이며 끙끙 앓다가 문득 통증이 가라앉음을 느꼈을 때 맛본 작은 행복을 아십니까?
그 순간 만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
그런 행복을 그려보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보잘 것 없는, 그래서 행복이라고 표현하기도 겸연쩍은 그런 행복을....
그러나 막상 펜을 놓고 보니 고통을 겪고 난 후에만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큰 행복을 위한 과정으로 남겨두고 싶다.
일하는 사나이의 모습은 아름답다.
밤 늦도록 그림을 그리다가 잠들어있는 사나이의 모습은 더 아름답다.
그렇다. 보다시피 그는 만화가이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잠들어있는 밤을 홀로 지새우며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작품에 몰두하는 그가 얼마나 훌륭한 만화가인가를 우리는 짐작할 수 있다.
"신현구"
- 나이 39세에 세 아들을 둔 훌륭한 아빠이기도 한 이 사나이가 바로 남자만 사는 이 집의 주인공 네명 중 한사람이다.
"신만복"
- 4살짜리 이 꼬마는 말할 때 영어를 섞어서 한다.
미국에 계신 엄마가 태어나자마자 2년 동안 데리고 있었 기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이름은 테리우스·신 이었다.
미국식 이름 때문에 친 할아버지는 노하셨고, 돌아오자 할아버지께서 친히 만복이라는 토속적인 이름을 지어주셨다.
그러니까 신현구씨의 부인이자 현도, 현석, 만복의 엄마인 신명자씨는 미국에서 살고 있다.
그녀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화가이다.
어쨌든 그런 이유로 이 집은 세들어 사는
아줌마 외에 모두 남자만 사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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