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무협소설 - 추리무협소설
|
|
|
|
|
적음신왕(笛音神王) 하일청(夏溢靑).
인품과 덕망을 갖춘 하북무림(河北武林)의 제일고수(第一高手). 음
공(音功)에 관한 한 당대 최고로 불리우던 인물. 회갑을 맞이하여
손자를 무릎에 앉히고 손님들과 더불어 첫번째 술잔을 들이키던 그
가 돌연 맥없이 고꾸라졌다.
이마에는 보기에도 섬뜩한 붉은 나비의 낙인(烙印). 자지러질 듯이
우는 손자의 손에는 새하얀 백모란 한 송이가 쥐어져 있었다.
추일마검(追日魔劍) 막여상(莫如相).
동정(同庭) 일대에서 죽음과 공포의 대명사로 통하는 살인마왕(殺
人魔王). 한 자루의 검만 있으면 태양조차 벨 수 있다고 큰소리치
던 희대의 검귀(劍鬼). 그가 돌연 동정호 위의 낡은 목선 바닥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토록 자랑하던 애병(愛兵) 추일마검(追日魔劍)은 반쯤 뽑힌 상태
였으며…….
이마에는 붉은 나비.
가슴에는 향기 없는 아름다운 백모란 한 송이가 놓여 있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