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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소설 - 프랑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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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프랑스에서 처음 발표되자마자 몽상과 현실을 교묘하게 교차시키는 특이한 작가로 일약 주목을 받으며 예상치 못한 대중적 호응을 얻으며 대성공을 거둔 『콧수염』은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기 시작하면 과연 어떻게 될까?”라는 아주 재미있어 보이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어느 날 아침 남편은 아내를 깜짝 놀래 주려고 콧수염을 깎는다. 하지만 아내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으며 급기야는 남편이 본래 있지도 않은 수염을 깎았다고 주장한다며 미치광이로 몰아가는데……. 현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무관심, 그리고 그 속에서 자라나는 광기의 측면을 극도의 서스펜스와 절묘하게 조화시킨 이 작품은, 많은 비평가들로 하여금 작가 카레르를 지극히 일상적인 우리의 삶을 악몽으로 새로이 묘사하고 정의하는 헨리 제임스에 비견하게 만든 수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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