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로맨스
|
|
|
|
|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결혼한 그 다음에는?
‘입술을 듣는 남자’는 이름만큼 씩씩한 우람이 청각장애를 지닌 유민을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들이 지닌 가슴 아픈 과거나 성격적인 결함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어내는 이야기는 로맨스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남자 주인공인 유민이 청각장애자라는 점에서 다른 작품들과 확연히 구별된다. 우람이 완벽하지 않은 유민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감동적이고, 완벽할 수 없는 현실 속에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작품은 사랑의 완성이 곧 결혼이고, 행복이라는 로맨스 소설의 대전제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결혼은 하나의 전환점일 뿐 그 이후의 행복을 보장하진 않는다. 완전히 별개의 인간으로 살다 부부라는 이름으로 공동체가 되어버린 두 사람은 필연적으로 여러 갈등과 맞닥뜨리게 된다. 비록 이 작품이 다루는 갈등은 청각장애와 불행한 가족사처럼 다분히 극적인 소재들일지라도, 속이고 싸우고 화해하는 우람과 유민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결혼생활과 다르지 않다.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독자들이라면, 꼭 한 번쯤은 읽어보기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