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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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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추리 장편소설『미몽』.
자신이 파헤쳐지는 기분이었다.
황제가 된다는 것을 감히 떠올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지난날, 삶이 구차하였기에 그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해하기에 아팠고, 그녀였기에 더욱 아팠다.
온도가 다른 격랑이 가슴에 휘몰아쳤다.
깨우고 송두리째 흔드는 그는 벅차기만 하였다.
결국 참고 참았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내주지 않으려 몇 번이고 다잡았던 마음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황자와 노비.
신분의 차이가 극명한 그들의 접점.
그것은 미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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