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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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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최인호가 어머니를 회상하며 진솔하게 써내려간 자전적 가족소설
어머니와 나누는 사랑과 반목, 그리움과 용서, 가족애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영혼의 에피퍼니(epiphany)...
신학문을 공부한 열아홉 총각에게 갓 시집온 열여덟 새색시가 신식 양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남편 옆에 서서 꿈같은 신혼시절 사진을 찍었다. 그 사진 속의 주인공 작가 최인호의 어머니는 장차 그의 삶에 어떤 행복과 불행이 전개될지 아무것도 모르는 양 마냥 수줍고 편안하고 앳된 표정일 뿐이다.
하지만 어머니의 운명은 사진 속의 평온함과는 정반대였다. 그 곱고 앳된 얼굴의 새색시는 아홉 남매를 낳아 그중 세 명이 일찍 죽고, 젊디젊은 새댁으로 전쟁을 겪으며 평양에서 월남하여 부산에서 피난생활을 하고, 마흔여덟의 나이에 남편마저 저세상으로 떠나보내고는 하숙을 치며 어렵사리 여섯 남매를 키우는 고단한 삶을 살게 되었던 것이다.
삼 형제의 차남으로, 3남3녀 중 다섯째로 성장한 소설가 최인호는 당시의 대부분의 집들이 그러하였듯이 넉넉지 않은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와의 기쁘고 슬픈, 그리고 더러는 어머니와 반목하면서 성장하였다. 그는 이 책에서 그의 성장시절에 있었던 소중한 추억들, 또는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추억들까지도 솔직하게 드러내 고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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