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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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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나 베를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카리브 해를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폭풍의 끝자락을 잡고 수평선 멀리 해적선 ‘용기있는 숙녀’의 돛대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베티나의 예감을 붉게 물들였다. 장본인은 대담하고 격정적이며 잘생긴 약탈자 트리스탄! 트리스탄의 갈등과 베티나의 증오로 시작된 이들의 만남이 초래하게 될 폭풍은......?
『예기치 못한 사랑』 역시 린지의 다른 작품에서와 마찬가지로 시릴 정도로 눈부신 캐릭터들이 선보인다. 일종의 선구자적 면모를 갖춘 안팎으로 완벽한 우상, 그러나 그로 인해 식상하지 않고 오해려 고품격의 재미를 더해주며 강한 흡인력을 지닌 캐릭터. 이것이 린지의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과 더불어 새로운 로맨스 작가로서의 그녀의 입지를 강화시켜 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사랑』은 트리스탄과 베티나의 증오와 사랑을 축으로 조셀과 리얀의 로맨스가 곁들여지면서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트리스탄의 배로 일컬어지는 ‘용기있는 숙녀’의 이중적 의미,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섬으로의 배경 설정 등은 장장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창출해 내는 데 커다란 디딤돌이 되고 있다.
수많은 여성들이 많은 부분 베티나처럼 분노하고 고통받으리라 확신한다. 동시에 용기있는 숙녀가 암시하듯이 역경을 헤쳐나가려는 강한 의지를 가진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고, 자신의 사랑을 인정할 줄도 아는 그녀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신데렐라가 아닌 용감한 숙녀 베티나가 한번 되어봄직하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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