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영화/DVD
|
|
|
|
|
|
◆ 신석기 블루스 (1disc/렌탈용이중케이스) (내용소개)
|
|
|
|
개봉작/코미디/15세/110분
엘리베이터 추락사고로 우연히 이름은 같은데 외모가 천양지차인 두 남자가 병원에 실려온다. 그들의 이름은 신석기. 자고로 미인은 박명이라 했던가. 잘생긴 신석기는 그만 식물인간이 되고, 못생긴 신석기만이 의식을 회복한다. 그런데 이 남자, 얼굴이 뭉개졌다며 난리가 났다. 의사들은 어이가 없다. “가벼운 찰과상이거든요?” 사연인즉, 두 사람의 몸이 뒤바뀐 것.
절세 추남 신석기는 천식호흡기를 달고 사는 천하약골에, 긴장하면 방귀를 뿜어대는 특이 체질. 그나마 변호사다 싶더니만 먹고살기도 빠듯한 무능한 국선 변호사다. 변두리 시장의 허름한 사무실에는 돈 안 되는 의뢰만 산더미고, 주제넘은 비서는 마누라 행세에, 시끄러운 시장 상인들은 성가시게 친한 척이다. 대기업 법무팀장으로 폼나게만 살아온 신석기는 적응 안 되는 현실에 자살을 기도하지만, 이 놈의 몸뚱이는 죽는 것도 시원찮다. ‘신뢰할 수 없는 외모’ 때문에 소송의뢰가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던 어느 날, 그에게도 마침내 돈 되는 의뢰인이 나타난다. 그런데 하필 과거 그가 매몰차게 차버린 안내데스크 직원 서진영으로, 대략 난감한 사이다. 게다가 자신의 인원감축안 때문에 부당해고를 당해 복직소송중인 것. 그러나 못난이로 환골탈태한 그를 알아볼 리 없을 터. 신석기는 진영의 합의금을 노리고 취향에도 없는 인권변호사 노릇을 시작하는데….
배우 이성재의 엄청난 변신으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한 몸으로 두 사람의 역할을 하기 위해 머리도 볶고 이빨도 끼우며 할 수 있는 방법은 죄다 동원한 이성재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 그 소문만큼 독보적이다. 요즘은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머리 모양과 시대착오적인 촌스러운 옷차림으로 서울 시내를 활보하는 절세 추남으로 완벽하게 다시 태어났다.
두 명의 동명이인 신석기. 한 명은 흠잡을 데 없는 변호사로 햇살을 받으며 매일 아침 운동을 빼먹지 않는 자기 관리 능력을 갖췄고, 세련된 옷차림과 미끈한 얼굴, 신속한 업무 판단, 바람둥이 기질까지 멋쟁이의 특징은 빠짐없이 갖췄다. 냉혹하고 이기적인 성격마저 매력이라고 강변한다. 다른 한 명의 신석기도 변호사지만 처지는 딴판이다. 외모는 흠잡지 않을 수 없고 주머니는 늘 비어 있는 국선 변호사인데다 말 더듬는 습관에 천식, 신경성 위장 장애에 까탈스런 결벽증까지 갖춘 한심한 물건이다. 어느 날 못난이 신석기의 몸에 멋쟁이 신석기의 영혼이 깃들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온몸으로 웃기는 슬랩스틱 코미디와 반복되는 화장실 유머, 제 잘난 맛에 살던 외로운 남자가 더불어 사는 소박한 삶에 동화된다는 감동적인 결말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어른들을 위한 코믹 성장영화로서 손색이 없을 듯.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