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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무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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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친 화가다.
그가 그리는 초상화의 값은 구리돈 한 문에 불과했다.
아무리 미인이라 해도 구리돈 세 문 이상을 부른 적이 없는 주정뱅이 화가.
때로는 여아홍 세 근이면 털 빠진 붓으로 초상화를 그려 주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를 광화사(狂畵師)라 불렀다.
천무구정(天武九鼎)이 남긴 전설의 무학을 찾기 위해
무림은 광풍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오늘도 광화사는 그림을 그린다.
금간 술호로를 꿰차고 성긴 붓 아래 펼쳐지는
그림 속에 거마효웅(巨魔梟雄)은 추락하고
절세가인은 눈물을 흘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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